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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버지니아 연방하원 8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카리나 립스맨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단적인 정치에 질린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립스맨 후보는 한인들에게 “나도 한인들과 같은 이민자 출신이기 때문에 이민자 가정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희생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이민자들의 후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립스맨 후보는 “소비에트-우크라이나 난민 출신으로 어린 시절 조부모와 싱글맘인 엄마와 함께 볼티모어에 도착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모두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저소득층 가정에 푸드스탬프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처음 학교에 갔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친구들이 국기에 대해 경례를 했고, 뭐라고 하는지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도 이 나라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때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립스맨 후보는 “엄마가 혼자서 가정을 책임지며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기 때문에 나도 14살때부터 일을 하며 근면함과 성실의 가치를 배웠다. 첫 직장이 베이글 가게였는데, 엄마의 큰 희생 덕분에 내게는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18살이 됐을 때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고, 전세계인들이 부러워 하는 이런 기회가 내게 부여됐음에 감사했고, 미국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카리나 립스맨 후보는 학부시절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했다. 졸업 후에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석사를 취득하고 이후 14년간 국방정보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이번에 연방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전력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세금을 인하하고, 교육에 있어서는 부모들에게 교육에 대한 선택권을 돌려주고, 에너지 독립성을 재확보하고, 남부와 북부 국경을 지켜 합법적 이민자만 받길 원한다”고 말하며 전통적 공화당의 정책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난민 출신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묻자 “압제정부 하에서 미국으로 온 난민출신이기에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당연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나는 국방업계에서 14년을 근무했고, 바이든 정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전쟁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타 국가의 정권에 대해 지시할 권한이 없다. 그 국가의 국민들이 결정할 몫이다. 그러나 우리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국민들이 그 세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현 바이든 정부를 질타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한인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난민 합법적 이민자

2022-11-04

뒤뜰 자선음악회로 우크라 난민 기금 1000불 조성

김종대 전 OC한인회장이 지난 4일 풀러턴 자택에서 개최한 뒤뜰 자선음악회 참석 한인들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기금 1000달러를 모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연 1~2회 뒤뜰 음악회를 열어 지인과 친목을 다져 왔다. 김 전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년 동안 중단됐다 이번에 재개한 뒤뜰 음악회의 주제를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로 정했다.   김 전 회장은 독지가에게 기증 받은 패딩 점퍼 120벌과 스카프 80장을 63명의 참석자에게 즉석 판매해 모은 1000달러를 권석대 현 OC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 “매일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도 큰 어려움을 겪는 현지 난민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많은 분이 참석해 기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오후 5시30분 교제를 위한 티 타임으로 시작했고 이후 독립기념일 만찬, 싱얼롱, 고교생 댄스 팀 두엔 댄스 공연, 기타 연주, 특별 찬양, 피아노 연주, 독립기념일 축하 케이크 커팅 등이 이어졌다.   사설. 김종대 전 OC한인회장 주최 뒤뜰 자선음악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종대 전 회장 제공 ' 임상환 기자자선음악회 우크라 뒤뜰 자선음악회 자선음악회 참석자들 우크라이나 난민

2022-07-06

우크라 난민 돕기 음악회 연다…CTS아메리카·앤드루 박 교수

 CTS아메리카의 문화 사역단이 오는 14일 오후 6시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무료 음악회 ‘스탠드 투게더’(Stand Together)를 연한다.     음악회의 총감독인 앤드루 박 아주사 퍼시픽대학 교수는 “이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난민들을 돕고 있는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가 CTS 팀들과 함께 협연한다”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CTS 여성합창단(지휘 김명옥)과 CTS 혼성합창단(지휘 김명옥), CTS 현악 앙상블(지휘 앤드루 박), 어린이 선교 합창단 ‘갓스 이미지’(God's Image·지휘 변은경)가 함께 공연한다.     박 교수는 “출연 팀들은 난민을 돕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면서도 정성을 모아 기부금까지 모았다”며 많은 이들이 음악회에서 와서 난민 돕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수가 음악 디렉터로 사역하고 있는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는 이 소식을 접하고 1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송솔나무씨는 아이들의 분유를 구입해 매일 우크라이나 현장을 찾아 전달하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피난민들을 승합차로 폴란드로 피신시키는 활동을 해왔다.     그는 “구호 활동이 많이 힘들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주니 현지 일을 잠시 다른 봉사자께 맡겨 놓고 미국에 가서 함께 연주할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기대를 보였다.     송솔나무씨는 연주회에서 그동안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겪었던 참담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송솔나무씨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간 지 두 달 만에 미국에 온다. 그는 “한인타운에 있는 식당에서 설렁탕만 먹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교수는 “한인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CTS아메리카 문화사역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송솔나무씨가 못 올 경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원방송까지 계획했는데 직접 미국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의: 323-810-3777(앤드루 박 교수) 안유회 기자아메리카 우크라 우크라이나 난민 지휘 앤드루 우크라이나 국경

2022-05-01

"우크라 돕기는 믿음의 도구" 창대장로교회 2000불 성금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결정입니다."   샌버나디노에 있는 창대장로교회 이춘준 담임목사가 본보 동부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성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 변함없으니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 만큼 우크라이나를 믿음의 도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명령한 것"이라며 성금 전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우리 다함께 끝까지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는 17일까지 성금을 더 모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평소에도 창대장로교회 부속 사랑나눔선교회(권철준 부목사)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목사는 24년간 매주 금요일 새벽 예배를 끝내고 푸드뱅크에서 노숙자들에게 줄 음식과 과자 등을 구입해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샌버나디노 파크 패리스 파크 위트맨 파크 등 3곳의 공원으로 달려갔다. 이 곳에서 사랑나눔선교회와 함께 7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식사 사역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랑나눔선교회는 또한 매년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인 해피빌리지 주관하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100여 벌의 점퍼와 음식 그리고 마스크 등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 나눠준다.   이 목사는 이와 별도로 노숙자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담요 먹거리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지원 활동에도 앞장선다. 그 외 멕시코(이종식 에스터 선교사)와 케냐(이사야) 탄자니아(김선진 조재선) 선교사 후원 사업도 지적하고 있다.     ▶문의: (951) 966-9191   ▶주소: 3630 N. E St  San Bernardino. 황인국 기자우크라 믿음 우크라이나 난민 부속 사랑나눔선교회 성금 전달

2022-04-06

[기고] 난민 캠프의 아이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1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났고, 이웃 나라로 피난한 400만 명 중에 아이들만도 150만 명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임시 대피한 체육관을 비춰주는 화면에서 매트리스에 앉아 책을 읽거나 모바일 기기를 손에 쥐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웃 나라인 폴란드나 독일로 피난한 이들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서는 국경을 무사히 넘는 아이들의 모습과 새로운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난온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은 일상이 회복되었다는 상징처럼 여겨진다. 유엔인권기구는 난민 아이들이 학교를 안전한 공간으로 경험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지를 교육권 보장의 한 척도로 삼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밖으로 시선을 넓히면 이런 장면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전으로 국경을 넘었던 시리아 난민의 많은 수는 여전히 갈 곳을 찾아 떠돌고 있다. 로힝야족 난민과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분쟁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경제위기로 삶의 터전을 떠나 다른 곳을 향할 수밖에 없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1%에 달하는 8000만 명이 난민으로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들은 5%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집을 떠나온 사람 중 많은 수는 몇 년, 때로는 수십 년 넘게 개발도상국에 마련된 난민 캠프에 머무르며 기본적인 의식주만 제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난민 아동 가운데 절반 정도만 초등학교에 가고, 22%만이 중등학교에 진학한다. 어렵게 학교에 가더라도 언어 차이나 환경의 열악함 탓에 제대로 공부를 하기가 어려워 많은 난민 아이들이 기본적인 읽고 쓰기를 하지 못한다.   에누마는 교사의 도움이 부족한 곳에서 기초학습을 돕는 태블릿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지난 수년간 여러 지역의 난민 아이들을 만나왔다. 2017년에는 케냐의 난민촌에서 진행하는 기초교육 사업에 참여했다. 인근 르완다, DR콩고, 남수단에서 분쟁을 피해 온 아이들이 난민촌 안의 학교에 등교를 하지만 교사가 부족해서 교사 한 명이 250여 명의 아이를 가르치는 상황이었다. 이 아이들이 9개 조로 나뉘어 한 명에 30분씩, 태블릿 30대를 돌려가며 공부를 했다. 이보다 더 사정이 열악했던 로힝야족 난민 캠프는 아예 학교가 없었다. NGO 사무실에서 밤새 충전한 태블릿을 배낭에 담아 아침마다 몇몇 가정에 배달하면 그 집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 공부를 했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5년에 걸쳐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최대 19만 명에게까지 닿을 계획인데 예산과 자원의 문제로 한 아이당 6개월밖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운이 좋게 선진국에 도착한 난민들의 상황은 훨씬 낫다. 지역사회에 받아들여서 교육을 하고 일자리를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이방인으로서 차별, 소외, 가난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아이들이 새로 정착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오랫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한 끝에 언어를 새로 배우고 공부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   국경으로 나뉘어 있지만 지구의 모든 곳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지구 반대쪽의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이탈리아의 학교에 입학하는 뉴스를 본다. 더 안정된 세계를 원하고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공통의 협력을 원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 아이들의 재난과 가난과 교육의 문제는 완전히 남의 일이 아니다. 먼 길을 떠나 우리 사회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아이들이 최대한 좋은 능력을 발휘하는 성인이 될 기회를 갖도록 함께 돕자. 이수인 / 에누마 대표기고 난민 캠프 난민 캠프 우크라이나 난민 베네수엘라 난민

2022-04-05

[종교와 트렌드] 소외계층에 대한 무뎌진 마음

 타인의 고통은 박제되었나.   한국 뉴스를 보다가 씁쓸한 보도를 접했다. 최근 한국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이슈가 됐다. 울산의 한 지역 초등학교가 아프간 초등학생 26명을 받기로 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반대 시위를 진행했고 아프간 학생들은 입학식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뉴스였다.     미국에 사는 이민자로서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그 뉴스를 봤다. 미국에서 이민자가 그러한 차별을 받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작년부터 미국에도 아프간 난민이 들어오고 있다. 필자 또한 교회에서 뜻을 같이 하는 교인들과 같이 그룹을 만들어서 난민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아프간 난민들이 특정 지역의 난민 캠프에 모여서 사는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가정마다 흩어져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통해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     우리의 사역은 생필품을 지원해주고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사역을 해보면 수많은 교인이 난민에 대해 무서워 하거나 기피하는 정서가 있는 것 같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고아 과부 나그네 굶주린 자 갇힌자를 섬기라고 말씀하시지만 아직 많은 교인이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것을 힘겨워한다.     대부분 교회 안에서 봉사하며 섬기는 것은 잘한다. 때가 되면 단기 선교는 잘 가는데 정작 우리가 사는 가까운 곳의 일은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소설가 수전 손택의 말처럼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TV 등의 이미지로만 소비한다. 잠시 슬퍼하다가 다시 무뎌진다. 노숙자가 너무 많아서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무뎌진다. 예수님은 당시 소외계층과 함께하셨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만의 욕망을 초월해서 이타적이며 큰 그림을 그리며 이 땅에서도 구원의 가치를 갖고 살아가라는 메시지였다.     교인이 된다는 것은 성화의 과정을 죽을 때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생리적 욕구에서 자기 초월과 타인을 돕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땅에서의 숙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난민이 생겨나고 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 난민도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신 성경 말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소외계층 마음 아프간 난민들 당시 소외계층 우크라이나 난민

2022-03-28

[열린 광장] 우크라이나 난민의 비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한 달째를 맞이하면서 전쟁의 참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 온가족이 피란에 나선 우크라이나 난민의 모습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70년 전 6.25 때 공산주의 침략자를 피해 남으로 피란을 떠난 사람들이 바로 난민이라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리비우에서 취재 중인 비영리언론 ‘페닌슐라360’의 마누엘 오티즈 기자는 최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의 현실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폴란드 국경지대 루츠크와 루마니아 국경지대 이바노 지역에도 공격이 있었다”며 “난민들은 공습 경보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돼 난민들이 국경을 탈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를 타는 것이다. 난민들이 혹한의 날씨에도 기차를 타기 위해 수십 시간씩 긴 줄을 늘어서고 있다.     일부 난민들은 주요 도로가 파괴되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동하려고 30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난민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 노인들이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오랜 시간을 걸어 국경 지대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도 군대의 검문을 받느라 또 기다려야 한다.   비영리단체 ‘난민정책연구소’의 나탈리아 바눌리스쿠-보그단 부소장은 대다수 난민들이 여성과 어린이인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현재 18~60세 남성 성인의 탈출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우크라이나 군에 지원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외국 국적자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는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에는 47만여명의 외국 국적자가 있으며 이중에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서 온 7만6000여명의 유학생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바눌리스쿠-보그단 부소장은 “우크라이나 내에 외국 국적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2017년부터 유럽연합(EU) 비자 소지자에게 90일 무비자를 허용했기 때문”이라며 “국경을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는 어린이, 집시들도 고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EU의회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3년간의 임시 체류신분을 허용하고, EU 안에서 노동, 주거, 의료혜택 등을 허용했다.     비영리단체 ‘루터 이민과 난민 서비스’의 키시 오바라 비그나라자 CEO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관련 예산 1억700만 달러를 책정했고, 의회는 130억 달러 예산을 배정했지만 이중 절반 정도만이 난민 구호에 책정됐다.     한인사회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미 전국의 한인사회에서 난민을 향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70년 전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나서야 할 때다.  이종원 / 변호사열린 광장 우크라이나 난민 우크라이나 난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우크라이나 침략

2022-03-27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온주 한인들 나서야"

 "캐나다 한인 동포사회가 우크라이나 돕기에 앞장서야 한다"   온타리오주 조성준 노인 및 장애인 복지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에 캐나다 한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4일(금) 보좌관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조성준 장관은 "6.25 전쟁 때 캐나다와 미국 등 자유민주주의 진형이 한국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한인 동포사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성준 장관은 한인 동포사회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교민사회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함으로써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돕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캐나다 사회에서 한인동포에 대한 평판을 높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이번 우크라이나 모금운동에 적극 앞장서게 된 이유에는 조 장관 손자의 '손편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얼마 전 출근하는 데 6살 손자가 찾아와 봉투에 편지를 넣어 내게 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할아버지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자를 돕기 위한 거예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동안 모아놓은 용돈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살 어린아이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할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우크라이나 피해자 돕기에 적극 앞장서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준 장관은 "한인 가정뿐만 아니라 단체 및 기관에서도 나서야 할 때"라며 한인 교민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김원홍 기자우크라이나 난민 캐나다 한인들 우크라이나 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2022-03-11

한인 교계도 우크라 돕기…현지의 군목이 지원 요청

남가주 지역 한인 교계가 우크라니아 돕기에 나서고 있다.   월드쉐어USA(강태광 목사)는 7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난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드쉐어가 구호활동을 적극 돕기로 했다”며 “이미 주님세운교회 등 한인교회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속속 헌금 등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단체는 송정명 목사(미주평안교회 원로), 강순영 목사(전 JAMA 대표), 곽건섭 목사(예은교회),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등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는 “새벽기도 때 우크라이나 난민을 생각하며 온 교인이 같이 기도를 하면서 선교헌금을 모았다”며 “이후 금요찬양예배에서도 난민선교헌금이 추가로 모여 총 4758달러를 월드쉐어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구호 활동은 우크라이나에서 군종목사로 활동했던 바실리 키무치 목사가 월드쉐어USA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강태광 목사는 과거 한국 육군 군종목사로 20년 동안 근무했으며 미8군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강 목사는 “예전에 세계복음주의 군종목사회에서(IAEC) 이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종 제도 도입 과정의 자문관으로 활동했었다. 그때 키무치 목사를 알게 됐다”며 “현재 키이우에서 전사 군인 가족들을 섬기는 키무치 목사가 전쟁 상황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왔다. 그의 애타는 도움 요청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관해 관심이 있거나 안내를 받기 원하면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월드쉐어USA: (323) 578-7933 장열 기자우크라 한인 우크라이나 난민 우크라이나 군종 세계복음주의 군종목사회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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